KTF “이대로 못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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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이대로 못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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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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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꺾고 벼랑끝 위기 탈출… 내달 1일 `마지막 승부’
 
 부산 KTF가 1승3패의 벼랑끝 위기를 탈출하며 3승3패 동률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KTF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애런 맥기(23점)와 신기성(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74-66으로 물리쳤다.
 2승3패로 몰렸던 KTF는 한 경기만 더 지면 모비스의 우승을 바라봐야 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6차전 승리로 원정 경기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5월1일 7차전 마지막 승부로 끌고 갔다.
 프로농구 10년 역사상 7차전 승부는 네번째지만 4차전까지 1승3패로 뒤졌던 팀이 7차전 승부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챔프전 `퍼펙트 패배’의 악몽을 털어내려는 모비스보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KTF의 정신력이 빛난 한판이었다.
 추일승 KTF 감독이 경기 전 “송영진이 아픈데도 출전하겠다고 해 허락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KTF 선수들의 승리욕은 강했다.
 시작은 모비스가 좋았다.
 6천480명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을 낸 모비스의 양동근(9점.7어시스트)은부산에서 열린 5차전과 때와는 달리 처음부터 골밑을 적극 파고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동근은 골밑을 파고들다 수비에 걸리면 순간 몸을 돌려 외곽에서 기다리던 김동우(12점)에게 공을 연결해줘 3점슛을 유도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최우수선수(MVP)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KTF의 투혼은 2쿼터부터 빛을 발했다.
 14-26으로 뒤진 KTF는 2쿼터 들어 신기성과 필립 리치(13점.9리바운드)의 슛이 살아나며 경기를 39-34로 뒤집었다.
 KTF는 전반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수비 리바운드를 14개나 잡아내는 등 18-13으로 크게 앞서 모비스에 2번의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들어 맥기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자 모비스는 후반에는 KTF의 골밑을 거의공략하지 못한 채 3점슛에만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여기다 KTF의 조성민은 3쿼터 후반 잇따라 가로채기를 2개나 성공시키며 신기성의 득점을 이끌어내 점수차를 52-46으로 벌렸다.
 KTF는 4쿼터 들어 크리스 버지스(7점)에게 잇따라 슛을 내주며 1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리치와 신기성의 잇단 슛에다 맥기, 송영진(13점)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려 74-66 완승을 이끌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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