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산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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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산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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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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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태 포항크루즈 대표
[경북도민일보]  필자는 지난주 미국 뉴욕의 허드슨 강 미드타운 크루즈와 케나다 토론토 천섬유람선, 나이아가라폭포 유람선 등 북미대륙의 이름난 휴양지의 크루즈와 유람선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돌아왔다.
 짧은 출장이었지만 해상관광 선진국의 유람선 운행 실태를 한눈에 담아 볼수 있었고 우리의 환경과 접목시켜 볼 좋은 기회였다.
 정부의 크루즈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최근 동해안에서는 속초항이 환동해의 크루즈 허브항 후보지로 지정됐다.
 ‘크루즈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또 최근 포항시가 러시아와 중국을 찾아 북방항로를 통한 경제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필자는 한·중·러·일을 잇는 거점항인 포항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국적 크루즈 선사의 추진을 제안하고 싶다.
 포항항은 배후 대도시 등 크루즈 허브항이 될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크루즈산업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국적 크루즈 선사 육성을 위해 관계부처 협업으로 모항 육성과 선사에 대한 금융·세제 및 취항 지원이 추진된다.
 크루즈 모항은 항만·공항 기반시설, 관광자원 등을 감안해 권역별로 선정해 올 12월 중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크루즈 모항 후보지는 인천·제주·여수·속초·부산 등 5곳으로 잠정 확정했다. 안타깝게도 포항항은 후보지에서 빠져있다.
 다가오는 20일 해양수산부장관과 부산·인천·제주·강원·전남 등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관계자 150명을 초청해 크루즈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크루즈관광객은 105만명으로 2013년에 비해 31%나 급증했고, 이들이 뿌리고 간 돈만 1조원 이상이며 최근 동북아 크루즈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크루즈산업육성법에 따르면 외국인 선원 및 종사자의 비자발급 특례를 두고, 국가·지자체가 국적 크루즈사업자 등에 재정·금융지원, 외국 크루즈선의 국내기항 확대를 위해 해외 마케팅활동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돼 있다.
 포항은 KTX직결선개통과 사통팔달 고속도로망으로 국내 크루즈인구의 접근성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 선용품 유통과 선박수리 마리나 시설 등 연관산업 발전 측면에서 입지조건이 속초를 훨씬 능가한다.
 필자가 연안 유람선형태의 포항크루즈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크루즈허브항의 관건인 국적크루즈 선사면허를 포항업체가 가장 먼저 취득해, 포항항을 모항으로 삼도록 포항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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