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못 뛰노는 포항 어린이공원
  • 이상호기자
어린이 못 뛰노는 포항 어린이공원
  • 이상호기자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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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여 118곳 조성… 곳곳 쓰레기·노숙자 몸살

▲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장성13 어린이공원 입구가 풀로 뒤덮인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에 있는 어린이공원들의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북구 전역에 지난 1970년 중반부터 수 백억원을 들여 조성한 총 118개의 어린이공원이 있다.
 어린이공원은 놀이터, 운동기구, 녹지 등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하지만 공원 118곳 중 관리가 제대로 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대부분 풀 깎기와 잡초제거 등을 하지 않아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상태다.
 북구 장성동 장성 13 어린이공원의 경우 입구부터 풀이 무성해 공원 내로 들어가기도 어렵다.
 이처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어린이공원이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장성동 일대 어린이공원에서는 야간에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또 노숙자가 공원에 머물며, 술을 마시고 돌아다녀 해코지를 당할까 봐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장성동 주민 이모(47)씨는 “수 년 째 어린이공원의 관리가 안 되고 있지만, 조치는 전혀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공원이 너무 지저분해 주민들이 스스로 청소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린이공원 관리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인력이 1명뿐이라 효율적인 관리가 힘든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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