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지난달 4일 컵대회에서 전북에게 1-3으로 패한 이후 이달 3일 제주 FC와의 경기까지 총 연속 9경기(정규리그 포함)에서 4무5패를 기록, 전에 없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전북, 부산, 대구, 제주 등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도 비기거나 패해 파리아스 공격축구가 이름 값을 전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하향세가 언제 끝날지 걱정이다. 포항이 전력상 우위에 있음에도 비기거나 패한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제물이 될 `만만한 팀’이 없어 남은 경기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포항은 지난 달 29일 가진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내용면에서는 대구를 압도했지만 되레 역공에 휘말리며 1-3으로 패했다. 결정적 찬스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패인이다.
지난 22일 상위권의 서울전에서는 다행히 비겼지만 다양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서울에 비해 포항의 플레이는 단조롭기만 했다.
이렇다 보니 공격축구가 아닌 `뻥축구’만 자주 연출하기도 했다. 포항의 성적부진을 요약하면 `골 결정력’, `해결사’의 부재 및 아직 이동국을 대체할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게 최대 약점이다. 여기에다 파리아스 감독의 전략도 기대 이하로 신선함을 잃었다.
파리아스 감독이 자신이 추구하는`공격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공격 자원의 보완과 팀내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고 본다.
이동국을 대체할 만한 스트라이커 영입과 함께 파아리스 감독은 새로운 공격축구의 전술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새 전술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에 파리아스 외에도 세뇰 귀네슈, 앤디 에글리 감독 등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외국인 감독이 많기 때문이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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