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원 영천신녕초 교장 세 번째 시집 발간… 삶의 애환 시로 응축
그 골목길 가로등
정기원 지음 l 미루나무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연초록 풋고추에 촌 된장 찍어 아작아작 허기진 마음을 채워주던 고향 어머니의 밥상”
영천신녕초등학교 정기원 교장의 세 번째 시집 ‘그 골목길 가로등’이 도서출판 미루나무에서 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그 옛날 시골 마을 초가집서 어머니의 사랑이 눈앞에 그려지듯 펼쳐진 밥상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애틋한 마음이 아리다.
시집에는 어린 시절과 고향,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교사로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하고 애정 어린 시선, 삶의 애환이 시적 언어로 응축시켜 처연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돼 있다.
정기원 시인은 1960년생으로 1982년 영천 지곡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후 포은, 중앙, 신녕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난 2월 수도권 문학지인 ‘해동문학’ 봄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관식 시인은 해설을 통해 “시인은 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가슴에 고인 피멍을 토해내는 붉은 울음을 안다”며 “세 번째 시집으로 고민하고 아파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날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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