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기승… 울릉도 ‘목이 탄다’
  • 김성권기자
불볕더위 기승… 울릉도 ‘목이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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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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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해변가·방파제·마을쉼터서 밤 새우며 더위 식혀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여름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친 울릉도 주민들이 최근 들어 각 항구의 방파제, 해변가, 마을쉼터 등에서 밤을 새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6일 현재 올들어 4번째 열대야를 보인 가운데 더위를 피해 주민들이 저동의 방파제나 해변가에서 더위를 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울릉도 지역에는 올들어 지난 3일 26℃, 4일 25.2℃, 5일 25.5℃, 6일 25.3 ℃로 현재까지 모두 4차례 열대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낮에도 35℃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야외 활동을 자재하고 있으며 해변가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강수일수가 6일현재 지난해 95일 올해 82일이며 강수량 역시 지난해 681.1mm 올해에는 586.4mm로 나타나 작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가을 채소류를 파종치 못하고 있다.
 또 휴가철 관광객들로 인해 수돗물 부족으로 제한급수는 물론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비상 식수를 공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72·울릉읍 저동)씨는 “70평생을 울릉도에서 살아왔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더운 해는 없었다”며 “여름에 덥지않고 시원하다는 울릉도가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도 기상대는 입추인 8일께까지 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주부터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입추를 앞둔 울릉도의 밤에는 인근 길섶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가 분명 가을이 다가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군 의료원 한 관계자는 “무더위속 숙면을 위해서는 술, 커피, 콜라, 담배 등은 금물이며 억지로 잠을 자려고 애쓰지말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다가 잠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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