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청소년은 폭력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2006~2009년 사이에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가 처방된 85만여 명의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 중 15~24세 사이의 청소년 8377명은 2006`2010년 사이에 모두 2081건의 살인, 폭행, 강조, 납치, 방화 등 폭력범죄를 저질렀다고 연구팀을 이끈 옥스퍼드 대학범정신의학(forensic psychiatry)교수 시너 페이즐 박사가 밝혔다.
이들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항우울제 복용과 폭력범죄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다.
항우울제 복용자 가운데 유독 청소년들이 폭력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이유는 젊은 환자에겐 항우울제의 용량이 대체로 낮게 처방돼 우울감, 불안 또는 분노의 증세를 진정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폭발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페이즐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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