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항 무단사용 ‘칼 뺐다’
  • 김성권기자
저동항 무단사용 ‘칼 뺐다’
  • 김성권기자
  • 승인 201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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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대대적 환경정비… 노점상·덕장 우선 철거

▲ 울릉군청 직원들이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불법 점유된 노점상과 오징어 덕장을 철거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울릉도 저동항에 대대적인 환경정비가 시행된다.
 울릉군은 지역 대표어항인 저동항의 공익저해요소 근절을 위한 환경정비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위반시 엄격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군은 지난 5월부터 저동항 무단점유행위(본보 2013년 11월 26일 8면 보도) 실태점검 및 사전계도 계획수립을 시작해 독도수산 인근 활어판매장을 포함한 49개소의 불법점유물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을 9월까지 3차례 통지하는 등 자진철거를 유도했다.
 군은 우선적인 조치로 휴일인 지난 25일 저동항 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수년간 불법 점유된 노점상과 오징어덕장을 군청 직원 20여명이 투입돼 철거했다. 이날 철거된 과정에서 노점상인들과 덕장주인들과의 마찰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독도수산 인근 불법 점유물 철거는 45억원을 들여 지난 6월 준공한 오징어 회타운 입주를 전후해 계획하고 있지만 자진철거는 어렵다고 판단, 울릉군은 행정대집행을 시행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항만시설 무단점거사용 등 불법행위에 대해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울릉군의 이번 저동항 관리강화와 관련, 지역 주민들이 반색하고 나섰다.
 박모(51)씨는 “저동 관해정 아래 물법 판매점과 오징어 덕장까지 말끔히 정리된다니 정말 잘된 일이다”며 환영했다.
 현재 독도수산 인근에는 행정당국을 비웃듯 냉동기와 불법 고정 텐트설치는 물론 탁자와 의자를 배치하고 식당을 방불케하는 조리시설까지 갖춰 비위생적인 음식까지 판매하고 있지만 서민층들의 생계를 감안해 강력한 단속을 펴지 못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민선이라는 제도 때문에 표를 의식하듯 단속을 하지 못한다는 오해의 소지도 있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어항기능 저해 등의 공익저해요소를 근절 하는 동시에 저동항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미항으로 가꾸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고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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