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서툴고 여전히 불안한 어른들을 위한 조언
  • 이경관기자
아직 서툴고 여전히 불안한 어른들을 위한 조언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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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의 힘겨움 노래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강세형 작가가 2년 만에 새 에세이집 ‘나를 의심한다’를 출간했다.
 강 작가는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등 ‘나’ 시리즈로 60만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번 에세이집에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실은 글을 담았다.
 ‘일상’, ‘환상’, ‘음악’이라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주제의 이야기들을 과거와 현재, 현실과 꿈을 오가며 흥미롭게 풀어냈다.
 “누군가 말했다. 인간은 서로의 불행을 털어놓으며 정을 쌓아 가는 동물이라고. 자신의 삶에 눈곱만큼의 불만도 없는, 정말 완벽하게 행복한 사람, 나는 지금껏 만나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모두 힘들다. 각자 다른 이유, 다른 크기의 불행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다. 그리고 털어놓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불행을. 그리고 또 듣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들의 불행을.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너도 힘들구나, 우리 같이 힘내자. 서로를 위로하며, 걱정하며, 독려하며, 함께 울다가 웃다가,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된다.”(‘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중)
 저자는 특유의 관찰력과 놀라운 상상력, 유려한 문장은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교복처럼 즐겨 입던 옷을 잃어버린 후 불현듯 깨달은 이별에 대한 생각, 어른이 되면 하지 않게 될 거라 생각했던 걱정들을 여전히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고민, 아무리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조차 없는 세상살이의 힘겨움에 대해 노래한다.
 또 미워도 쉽게 헤어질 수 없는 애증 같은 주위와의 관계 등 너무나 익숙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강 작가는 아직 서툴고 여전히 불안한 우리가 진정한 어른의 시간을 마주하는 방법에는 ‘의심’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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