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色·신비로움이 가져다준 내면의 발견
  • 이경관기자
화려한 色·신비로움이 가져다준 내면의 발견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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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22일까지 여류 서양화가 ‘이성이’展

▲ 고고하게 화려한 날개를 편 공작새는 작가를 상징하는 매개체다. 이성이가 그린 공작은 결국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연대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색색의 옷을 입은 공작새 한 마리. 도도한 눈빛을 한 그 새는 사뿐 사뿐 길을 걸어간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22일까지 B관에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 서양화가 ‘이성이’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 작가는 밝고 따스한 화면 구성으로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화폭에 표현하며 독특한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개인전 이후 마련되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공작새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자태와 느낌을 매개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화려한 색감으로 현실에서 맛볼 수 없는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공작새를 재해석한다.
  이 작가의 작업은 작품 속에 이야기를 의도하기 보다는 스며 들어온 어느 대상을 통해 형과 색으로 표면에 나타나고 그것은 하나의 스토리로 발전된다.
 실재하지 않는 것들에 매여 있는 공작의 생은 세상의 모진 풍파에 흔들리고 그럴수록 새는 자유로운 영혼을 꿈꾼다. 스스로를 가둔 새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신비의 공간으로 떠나간다.
 공작새는 작가, 그 자신인듯 도도하지만 서글프다.
 이 작가는 나와 너의 구분이 없을 ‘본래’ 그대로의 ‘우리’가 되기를 꿈꾼다. 그녀에게 작업은 일종의 ‘사랑에 대한 우리의 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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