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고질병 언제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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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고질병 언제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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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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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인사태풍 앞두고 줄대기 극성…직원간 혼란 가중
 
 “인사청탁시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포항시장의 강력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시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앞두고 인사청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국장급 승진 인사와 관련 종교단체까지 나섰다는 루머까지 나돌아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포항시의 인사는 서기관 1자리를 비롯 사무관 8자리 등 사상유래없는 무더기 승진인사가 예고돼 있어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번 인사철마다 불거져 나오던 청탁 관련 루머도 일찌감치 흘러나오고 있으며, 그 정도도 예전에 비해 더욱 강도가 높은 실정이다.
 박승호 시장이 “인사청탁시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선거 당시 박 시장을 도와준 가장 측근으로 알려진 A모씨에게 승진대상자 상당수가 줄을 서고 있다는 소문이 직원들사이에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하고 있다.
 국장급 승진인사와 관련해서는 모 종교단체 수장까지 나서 국장만들기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이 종교단체 신자인 시의원들이 로비 전방에 나섰고, 수장이 도지사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이 같은 루머를 반증하듯 최근 부시장 주최하의 간부회의 석상에서 부시장이 “청탁 당사자들은 얼굴 한 번 안 비추고 온갖 곳을 통해 청탁 압력을 넣고 있다”며 “시장 방침도 청탁자 불이익이니 만큼 두고보겠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인사관련 각종 소문이 무성하면서 승진을 앞둔 직원들은 청탁을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승진대상 예상자인 K모씨는 “인사청탁 관련 소문을 들을때마다 나도 줄을 잡아서 청탁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고민에 빠진다”며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청탁을 해서라도 승진기회를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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