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타주지스님 “꿈·희망 갖고 살아가길”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 소재 은해사에서는 주지 법타스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한근식·권경자 씨 부부의 아들 선우의 이름을 딴 善友다리 개통식이 열렸다.
은해사(주지 법타스님)는 지난 21일 결혼이민자 자녀의 이름을 딴 善友다리 개통식을 가졌다.
善友다리는 지난 2005년 은해사 주지 법타스님의 주례로 은해사에서 결혼식을 올린 2급 지체장애인 한근식(46)씨와 권경자(34·조선족) 사이에 태어난 아들(5개월) 선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선우다리는 10여 미터 남짓한 짧은 다리지만 한근식씨 부부의 결혼에서 출산까지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이던 법타스님이 결혼이민자 가정의 善友가 자연의 품속에서 티없이 밝고, 바르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염원하며 善友다리로 불리게 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근식씨 가족을 비롯한 15명의 관계인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으며, 주민들은 문화적인 이질감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지역정서에 잘 융합할 수 있도록 큰 배려를 한 법타스님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근식씨 부부가 잘 정착해 온전한 가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한근식씨 부부는 컴퓨터교육 및 한국어교육에 함께 참여하는 등 모범적이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부인 권경자씨는 자녀를 잘 키우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은혜를 보답하는 길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천/김진규기자 k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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