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강 작가 인터뷰
박 작가는 3회의 개인전과 함께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지역의 화단을 이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창호문과 커튼을 주제로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내려주는 ‘빛’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15일 오전 도서관 전시장에서 박 작가를 만나 전시와 관련 이야기를 나눠봤다.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전시를 열게됐다. 소감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또 다른 전시 공간이 마련돼 좋았다. 미술을 어렵다고 여기는 많은 시민들이 조금 더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최근 다른 갤러리에서 연 전시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번 전시 ‘마음으로 스며드는 빛’에 대해 말해달라.
“도서관 전시를 제안 받았을 때 도서관과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싶어 고민이 많았다. 시민들에게도 편안함과 함께 그림이 가진 힐링의 힘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빛’을 테마로 잡았다. 빛은 눈을 통해 바라보는 것이지만 그 빛이 선사한 큰 울림은 마음으로 스며든다고 생각한다. 빛의 따뜻함을 조망하고 싶었다.”
-창호문에 비친 나뭇잎과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을 그린 그림이 눈에 띈다. 작품에 대해 설명해 달라.
“먼저 창호문을 그린 작품은 젊은이들에게 창호문에 비친 또 다른 세상을 알려주고 싶었다. 문풍지로 비치는 나뭇잎과 그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소리, 그것은 우리를 얼마나 편안했던가. 그러한 따뜻한 세상을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은 사실 커튼 틈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의 주된 주제다. 인물은 그 세상을 전하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빛이 건네는 진정한 선물, 풍경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싶었다. 커튼 속에 숨어 보이지 않는 나머지 풍경은, 보는 대중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앞으로 작품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생각이다. 그리고 현재 샌드아트를 통해 지역의 많은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내가 가진 재능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나의 활동폭을 넓힘과 동시에 미술이 가진 따뜻한 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30분 남짓 짧은 만남에서 기자는 작품활동에 대한 박 작가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박해강의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포은중앙도서관 3~4층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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