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의 섬, 갈매기의 고향 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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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갈매기의 고향 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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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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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산악회 주관, 주민 60여명 `깍새섬’탐사
 
  깍새가 많이 서식했다해 일명 깍새섬이라 불려지는 무인도인 관음도 탐사가 지난 27일 울릉산악회(회장 한광렬)주관으로 회원 및 주민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사진>
 저동항에서 배를타고 20여분거리에 파도를 가르며 도착한 울릉도 부속도서중 두 번째 큰섬 관음도, 106m 높이에 암벽으로 둘러싸인 2만1천600평의 제법 큰 무인도는 이름그대로 `갈매기알섬’이다.
 섬에 도착해 전문산악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암벽을 기듯 올라가자 갑자기 나타난 `침입자’를 경계한 괭이갈매기들의 무차별 분비물 투하공격이 시작됐다.
 특히 1~3개씩의 알이 들어있는 둥지 근처에 접근하면 공격이 더욱 심해졌고 심지어 부리로 쪼기까지 했다.
 갈매기 알이 신경통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번식기만 되면 알을 훔쳐 팔려는 도란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육지의 딴 섬과는 달리 부화를 기다리는 울릉의 관음도 갈매기 알은 안전했다.
 30여년전 울릉도,독도탐험가 고 이덕영씨가 북면 섬목에서 100m 거리의 삭도를 이용, 이곳에 정착해 농사를 짓기도 했다.지금도 집터가 보존돼있고 화전밭에는 산나물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특히 이곳은 울릉군에서 지난 1998년에 관광지구로 지정 개발하려다가 2002년 감사원 감사에서 식수가 없고 접근성이 용의하지 않아 해제됐으나 관광개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또 푸른 관음도를 가꾸기 위해 지난 88년부터 울릉청년단이 해풍에도 잘 견딜수 있는 후박나무와 소나무 등 350그루를 심은 결과 20여년이 지난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울릉도 섬중의 섬 관음도를 현지 주민들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섬 이기에 울릉산악회가 매년 5월 이섬을 탐사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한 회장은 “때묻지 않은 관음도가 부지깽이와 미역취, 달래 등 무공해 산나물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만큼 자연의 보고로 또한 갈매기의 고향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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