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 정혜윤기자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 정혜윤기자
  • 승인 20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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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20년 대구시대 마감
▲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 30여명이 한복을 차려입고, 그 동안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구시민과 산격청사에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경북도청 제공

[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대구, 경북은 한뿌리입니다.”.
 
경북도는 새 청사로 이사 마무리 단계인 18일 현 대구 산격동 청사에서 대구와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더 큰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도청 이전 환송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대진 도의회 의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산격동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청 강당에서 도청이 포정동에서 산격동으로 옮긴 1966년부터 지금까지 50년 역사를 축약해 담은 4분짜리 영상 ‘응답하라 1966년 도정 50년’을 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아쉬움을 달랬다.
 
26년간 도청 직원과 함께 생활해온 구두미화원 김동옥(65)씨는 김 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설마 했는데 막상 떠난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고 했다.
 
김 도지사는 “그동안 대구와 경북은 한 몸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뚝심과 의리로 달려왔다”며 “도청을 옮겨도 대구와 경북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도청 이전이 대구와 경북의 상생협력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청 앞마당으로 자리를 옮긴 김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 30여명은 한복을 입고 대구시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더 큰 경북이 되기를 기원했다.
 
새마을지도자 경북도협의회와 경북도 새마을 부녀회 회원 50여명은 산격동 청사에서 50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오색가래떡을 나눠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 12일 도민안전실 등 6개 실·국부터 새 청사로 이사를 시작했다. 19일 도지사실이 떠나고 20일 자치행정국을 마지막으로 청사 이전을 끝낸다. 22일부터는 안동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 신 경북시대를 연다.
 
한편 김관용 지사는 ‘도청 이전 환송행사’에 앞서 18일 오전 9시 15분께 간부공무원과 함께 대구시청 찾아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대구시가 경북도를 많이 배려해줘서 고맙다. 신세 많이지고 떠난다”며 대구경북의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권 시장은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지사님이 곁에 계셔서 많은 힘이 됐다”며 “안동·예천 새시대가 대구경북이 더 크게 융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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