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서·생활권 다르다”… 경북, 선거구 획정안 반발
  • 장상휘·권오한기자
“지역정서·생활권 다르다”… 경북, 선거구 획정안 반발
  • 장상휘·권오한기자
  • 승인 2016.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경-상주, 영주-봉화, 안동-예천 통합 상식”

[경북도민일보 = 장상휘·권오한기자]  선거구 획정안이 28일 나오자 경북의 통합 대상 지역이 반발하고 있다.
 통합된 선거구의 생활권과 문화권, 정서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획정안에 따르면 영주와 문경·예천이 영주·문경·예천선거구로, 상주와 군위·의성·청송이 상주·군위·의성·청송선거구로 각각 통합됐다.
 영주는 그동안 단독 선거구였다가 문경·예천과 통합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안동에서는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옮김에 따라 예천을 안동과 합쳐줄 것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못했다.
 안동지역 시민대표들은 지난 27일 서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입구에서 안동·예천 국회의원 선거구 통합을 촉구하는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정동호·김휘동 전 안동시장을 비롯해 이경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진·권기탁·이상근 안동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안동·예천 주민들의 생활 편익은 물론 지역정서와 생활권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거구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생활권이 다른 문경·예천과 영주를 통합하려는 비합리적인 지역분할을 결사반대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회 윤병진 간사는 “생활권이 같은 문경-상주, 영주-봉화, 안동-예천의 선거구 통합이 상식 아니냐”고 반박했다.
 상주에서도 의성·군위·청송 선거구와 통합하는 데 반대해왔다.
 상주는 의성과 인접해 있지만 군위와 청송은 멀어서 교류가 없기 때문이다.
 경산에서 떨어져 영천과 묶인 청도 주민들도 이번 획정안에 불만을 보였다.
 영천과 청도는 일부지역이 붙어 있지만 생활권과 문화권이 전혀 다르다.
 청도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인구가 많은 영천에 집중할 가능성이 커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