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한다 그들의 몸짓에
  • 경북도민일보
열광한다 그들의 몸짓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국제뮤지컬`캣츠’등 성황…`인프라·제작 활발’한몫
지난달 31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캣츠’가 대 성광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일까지 1500석 규모의 극장은 관객들로 가득차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
 4년 만에 내한한 `캣츠’ 월드 투어팀은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대구를 국내 4개 도시 순회 공연의 출발지로 선택했다. 공연 기간도 32일로 광주(10일)나 대전(16일) 등 다른 지방에 비해 월등하게 길다.
 해외 공연팀이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한 달 넘는 기간을 잡아 공연을 시작하는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
 기획사 설앤컴퍼니는 “극장 시설이나 관객 호응도 면에서 대구는 지방 제1의 뮤지컬 도시로 꼽힌다”면서 “뮤지컬 지방 순회 공연에서 대구는 빠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구 뮤지컬 시장의 튼튼한 인프라
 대구가 뮤지컬 시장으로 각광받는 것은 극장 시설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가 탄탄하고 관객 호응도도 높기 때문이다.
 대구 시내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은 지난달 개관한 수성 아트피아를 포함, 8곳에 달한다.
 이 중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올해 `미스 사이공’ `토요일 밤의 열기’ `아이두 아이두’ `캣츠’가 이미 무대에 오른데 이어 `대장금’ `명성황후’ `컨페션’ 등 인기 뮤지컬 공연 계획이 줄줄이 잡혀 있다.
 대구 지역 관객들의 호응도도 높다. 지난해 대구에서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은 12만명에 달했고, 뮤지컬 공연 매출은 8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 내 27개 대학에 46개의 뮤지컬 관련학과가 개설돼 있어 뮤지컬 인력 양성의 토대도 구축돼 있다.
 ▲대구 지역 내 뮤지컬 제작도 활발
 대구 뮤지컬 시장의 튼튼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 내 뮤지컬 제작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올해 지역 극단이 제작해 선보인 뮤지컬은 2개월간 장기 공연된 `만화방 미숙이’, 시립극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대구업체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그랜드 체이스’도 10월 뮤지컬로 무대에 오르며, 대구 중구 약전골목을 무대로 한 뮤지컬 `약전골목’도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축제 집행위원회도 올초 창작 뮤지컬 5편을 선정, 각 작품에 2~5000만원의 제작비와 대관료를 지원했으며, 우수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창작 시놉시스 및 대본 공모전도 마련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도시로 육성
 대구시의 장기적인 목표 역시 뮤지컬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허브로 발전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뮤지컬 전용극장, 뮤지컬 창작스튜디오와 아카데미 등을 포함한 공연첨단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도 창작 뮤지컬 지원의 활성화를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필동 집행위원장은 “축제 예산의 대부분을 창작품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국내 첫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5년 내에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대구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