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는 봉현면 한천리에 최신식 장비를 갖춘 청과부류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이 건립돼 24일 개장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은 영주농산물(주)(대표 하도환)에서 70여억원(민자)의 사업비를 투자해 부지 3만3347㎡에 선별장, 경매장, 저온저장고 등 4812㎡ 규모의 건축물과 비파괴당도색채 선별기, 10대의 전자식선별기 및 전자경매시스템 등 최신식 시설로 건립됐다.
　시에 따르면 영주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연간 약 8만t으로서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산지수집상과 대형유통업체 수매, 그리고 인근 도매시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나 농산물도매시장과 공판장이 없어 출하처와 시설 부족으로 시간과 물류비용 증가, 그리고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저하 등 농민들은 이중고를 겪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0년부터 140억원으로 다목적공판장 건립을 추진했으나, 자금 등의 사유로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에 따라 민자를 유치해 적극적인 지원과 개설자의 확고한 의지로 민영 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함으로써 최대사과 주산지의 면목을 세우게 됐다.
　특히, 이 농산물도매시장은 수도권 주요 농산물도매시장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최신식 전자경매시스템에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출하예약, 선별과 경매과정 등을 처리할 수 있어 시간절약 등 농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으며, 연간 1만5000t의 선별과 저장능력을 갖춰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유통에 납품 중인 우수한 중도매인 다수를 유치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내년까지 50여억원을 들여 판매시설 및 저장고, 대형유통업체 선별장, 사과 전용 경매장 등 6300㎡를 추가 건립함으로써 영주사과의 유통과 가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