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영덕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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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영덕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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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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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등 영덕지역 해수욕장 내달 13일 일제 개장
산림휴양관 갖춘 옥계·산성계곡, 피서지 `제격’ 
 
         작렬하는 태양과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 소리만 들어도 온몸이 짜릿
         해지는 계곡물을 떠올리며 휴가 계획 세우기에 분주해질 때다. 오는
         7월 13일 개장을 앞둔 장사해수욕장을 비롯 영덕지역 해수욕장이 막
         바지 시설물 등을 정비하는 등 피서객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숨막히는 뜨거운 여름! 올 여름 피서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맑은 공기와 푸근한 인심이 좋은 영덕의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아가자.
 
 
 
 #장사해수욕장
 일출이 백미이며 우거진 송림과 6·25전쟁의 역사 유적지 위령탑이 있는 일석이조의 해수욕장으로 2Km의 모래사장이 피서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곳, 백사장이 길어 긴 장(長)자와 모래 사(沙)자를 써 장사라고 명명됐다.
 7번 국도변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모래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 질환에 아주 좋다.
 또 6·25전쟁 중 UN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돕기 위한 교란작전 장소로 유명한 장사상륙작전지. 1950년 9월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육군 독립제1유격대대와 인민군 제5사단 및 제2군단 후방치안부대, 제101보안부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국군이 승리한 곳으로 1991년 장사상륙작전 참전용사 위령탑이 건립 돼있어 학생들의 학습체험지로도 좋다.
 새벽에는 집채보다도 훨씬 큰 시뻘건 불덩이의 태양이 고요하고 검푸른 동해바다를 박차고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르는 일출은 가슴 가득히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백미를 장식한다.
 안동~영덕~장사, 포항~장사의 7번 국도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영덕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대진해수욕장
 굴, 홍합, 백합 채취 재미가 솔솔하고 인근 송천의 담수욕도 그만인 곳으로 경사가 완만해 수심도 깊지 않은 해수욕장인데 7월 말께 영덕해변축제가 예정돼 있는 가족단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영덕군 북쪽 영해면 해안마을 대진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해수욕장은 10년 전 전국환경단체로부터 바닷물이 가장 깨끗한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금도 맑은 바닷물로 바닥의 모래알까지 투명하게 들여다 보이는 곳이다.
 백사장을 가로 지르는 간에 좋다는 재첩(조개)의 자생지인 폭 200m의 송천은 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자연 샤워장이며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느 해수욕장과는 차별화 되는 체험장소이기도 하다.
 이밖에 인근 축산항에서 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어촌의 정취가 물씬 풍기고 축산항의 죽도산은 바다로 쑥 튀어나와 복잡한 해안선을 이뤄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안동~영덕, 포항~영덕을 거쳐 7번 국도 북쪽으로 자가운전시 30여 분,영덕읍시외버스터미널(054-732-7673)에서 버스 이용해 영해면에 하차하거나 영덕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고래불해수욕장
 해양수산부가 올해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한 곳.
 긴 백사장의 굵은 모래와 해송림이 장장 8Km에 걸쳐 펼쳐져 `명사20리’라고도 불리며 특히 모래찜질과 산책코스가 좋기로 유명하다.
 고래불이란 이름은 고래가 햐얀 물을 뿜으며 노는 모습을 본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선생이 지은 것으로 `불’은 `뿔’의 옛말이다.
 굵은 모래가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찜질에 적당하며 중간중간에 병풍처럼 펼쳐진 해송림에는 찌는 더위를 식혀 줄 산들산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오는 곳, 서쪽 칠보산으로 쑥 빠져드는 일몰을 보며 사랑하는 이와 함께 2시간 남짓 모랫길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조개 줍던 생생한 추억을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장소로 잡은 조개를 직접 구어 먹는 맛 또한 일품이며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도 제법 먼 곳까지 수영을 만끽할 수 있다.
 안동~영덕, 포항~영덕을 거쳐 7번 국도 북쪽으로 자가운전시 40여 분, 영덕읍터미널에서 버스로 병곡면 하차하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옥계계곡
 기암괴석과 서늘한 나무그늘, 맑고 투명한 계곡 물줄기, 침수정 정자, 팔각산이 반기는 곳이다.
 청송 주왕산과 동대산이 맞닿은 곳으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려쳐져 있고 깊은 계곡 덕분에 주위경관은 더할 수 없이 빼어난 곳이며 서늘한 나무그늘이 드리워 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최적지다.
 옥계란 이름은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란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깨끗하고 폭이 넓으며 물살이 센 계류가 햐안 물보라를 일으키며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을 만든 풍경은 장관이다.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던 침수정은 조선조 광해군때 손성을 선생이 건축한 팔각기와 정자로 인근의 산귀암,향로봉,병풍석,일월봉,벼슬봉,학소대,부암(물에 뜬 바위),구룡암,마제석,구정담 등과 함께 37경을 이루고 있으며 경치 하나하나 마다 전설이 깃들어 있다.
 특히 영덕 오십천의 시작인 계곡의 맑은 물과 팔각산의 8개 봉우리는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등산 코스로 사랑을 듬뿍받고 있으며 환경부 자연생태마을로 선정된 옥계리 산촌마을에 설치된 산림문화휴양관과 산채재배시설 8동, 사각정자, 거축물, 장승솟대공원 등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연락처 054-732-3920, 011-9368-3920)
 자가운전시 영덕에서 안동방면 34번 국도 10여 분 운행 후 청송방면 69번 국지도로 20여분 소요, 영덕시내버스 이용.
 
   #산성계곡
 
팔각산 북쪽 계곡으로 영덕군 달산면 옥산2리에서 출발하며 연장 6Km에 이르는 양쪽 절벽이 암반으로 된 좁은 계곡으로 옛날 성이 있었다고 해 산성계곡으로 불린다.
 계곡이 험하고 깊어 노루, 멧돼지 등이 서식하고 한 여름에는 서늘한 느낌마저 드는 곳으로 영덕군은 산림에서 휴양처를 찾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250ha 면적의 산림욕장 조성과 함께 계곡을 따라 팔각산 정상까지 6.1Km의 등산로를 개설했다.
 등산로 입구의 울창한 송림에는 운동시설과 산림욕 의자, 야외탁자, 평상 등의 편의시설, 음수대, 간이화장실, 종합안내소가 설치된 산림욕장이 있어 산림욕과 휴식,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계곡 입구에 설치된 70m 길이의 출렁다리는 걸을 때마다 출렁임으로 짜릿함을 더해 준다.
 산 중턱에는 200여 명이 앉아 놀 수 있는 크기의 넓고 편평한 푸른색 암반이 있으며 곳곳에 주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기암괴석과 함께 아직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신비가 그대로 간직돼 있다.
 찾는 길과 소요시간은 옥계계곡과 같다.     영덕/김영호기자 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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