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너 빈자리 채워 주고 싶어/ 내 인생을 전부 주고 싶어/ 이제는 너를 내 곁에다 앉히고/ 언제까지나 사랑할까봐/ 우리 더 이상 방황하지마 한눈 팔지마/ 여기 둥지를 틀어”(‘둥지’ 중)
움츠러든 지역경제에 지친 포항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가수 남진이 포항을 찾는다.
복지TV 영남방송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6시 포항 필로스호텔 그랜드볼륨홀에서 ‘개국기념식’의 일환으로 개국축하 ‘남진 디너쇼’를 연다. 복지TV 영남방송에 따르면 사회적 나눔 문화확산을 홍보하고 장애인 및 사회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복지TV 영남방송이 개국을 기념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남진 디너쇼를 마련했다는 것.
1965년 데뷔한 남진은 ‘울려고 내가 왔나’를 시작으로 ‘가슴아프게’ 등이 히트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1968년 해병대 청룡부대에 입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제대후 ‘그대여 변치마오’, ‘마음이 고와야지’, ‘님과 함께’ 등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나훈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남진의 노래는 나훈아와는 달리 박진감 넘치고 신나게 부르는 노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남진 포항 공연은 디너쇼임에도 티켓이 5만원으로 식사와 함께 남진의 히트곡을 만나볼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시간동안 진행되는 디너쇼에서는 ‘가슴 아프게’, ‘둥지’, ‘빈잔’, ‘님과 함께’ 등 남진의 대표 히트곡부터, 그의 51주년 앨범 타이틀곡인 ‘나만 믿고 따라와’, ‘내 여자는 어디 있나요’, ‘이력서’ 등 최근에 발표한 남진의 다양한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저 바다가 없었다면/ 쓰라린 이별만은/ 없었을 것을”(‘가슴 아프게’ 중)
그를 일약 스타덤으로 올려 놓은 곡은 당대 인기 작곡가 박춘석이 작곡한 ‘가슴 아프게’로 구슬픈 리듬 속, 울부짖듯 부르면서 남진의 목소리에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님과 함께’ 중)
남진하면 생각나는 ‘님과 함께’는 코메디 프로그램부터,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면서 오래된 곡임에도 다양한 연령대에게 사랑 받는 노래다. 남진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사투리 섞인 발음이 매력이다.
51주년 앨범 타이틀곡인 ‘나만 믿고 따라와’는 발랄한 느낌이 풍기는 경쾌한 트로트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곡 중반에 선보이는 그의 랩은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히며 남진의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내 여자는 어디있나요/ 있다면 대답해봐요/ 이세상 다하도록 사랑할꺼야/ 내 인생 모두걸고사랑할꺼야”(‘내여자는어디있나요’ 중)
올해 발표한 신곡 ‘내 여자는 어디있나요’는 사랑을 찾는 진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곡으로 중후한 그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이날 남진디너쇼의 게스트로는 ‘손들어 꼼짝마’로 중년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로트 걸그룹 ‘삼순이’가 출연해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전석 5만원으로 디너쇼 특성상 300석 한정판매하며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예매 및 문의는 복지TV 프로덕션 054)281-0003으로 하면된다.
박세환 복지TV 영남방송 대표이사는 “베트남 전쟁 참전부터, 미국 이민 등 곡절 많은 삶을 살며 다채로운 삶의 노래로 우리를 웃고 울게했던 남진의 이번 포항 공연은 복지TV 영남방송 개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복지TV 영남방송은 앞으로 영남지역의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관련 뉴스 및 각종 프로그램을 제작에 힘쓸 계획이다. 삶의 진한 향기가 담긴 남진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이번 디너쇼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TV는 정부가 지난 2007년 공익채널로 선정한 채널로 경북도민일보는 지난 8월4일자로 복지TV와 영남권 방송 약정을 체결, ‘복지TV 영남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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