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 승리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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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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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충격’…집단탈당·분당 위기 고조
▲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 승리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와 이현재 신임 정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후보인 4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재선인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으로 결정됐다.
친박계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분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우택·이현재 조’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62표를 얻어 비박계 `나경원·김세연 조(55표)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농림부 장관을 지낸 정운갑 전 의원의 아들인 정 의원은 구 자민련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충북도지사·당 최고위원·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거쳤다.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은데다 입법부·행정부·지방정부를 두루 거친 덕에 탄탄한 인적 네크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로부터 다시 박수를 받고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사즉생의 마음으로 한번 살려보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탄핵 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집권여당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분당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유승민 의원도 이날 경선 직후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밝혀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탈당 검토 의사를 밝힌 의원이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고, 여전히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단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상태여서 분당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다만 당 지도부가 오는 21일 사퇴한 이후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때 또다시 친박계가 이를 주도할 경우에는 극한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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