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터미널 선진화 방안 현 부지내 신축 ‘타당’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는 27일 노후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신축하는 등 모두 7개 시외버스터미널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상황실에서 범시민 교통대책위원회 위원과 터미널업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자동차터미널·정류장 선진화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7개 터미널의 시설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31년 전 건립한 원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리모델링 또는 이전보다는 현 위치에 신축하는 방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종합터미널인 선산터미널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건물 사용연수가 타 터미널에 비해 비교적 짧고, 입지가 선산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현 부지를 최대한 활용하되, 현재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대규모 신축이나 전면 리모델링 보다는 터미널 이용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시설부터 개선해 나가는 부분 리모델링 방식이 가장 현실성이 높은 대안으로 제시됐다.
읍·면 지역에 소재한 시외버스정류장의 경우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며, 고령인 사업자들이 대부분으로 더 이상 경영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해평·도개 등 일부정류장은 폐업 후 간이정류장 형식으로 전환을, 고아·산동 등 택지개발로 인구 유입가능성이 높은 일부 정류장은 다른 상업시설과 연계한 형태로의 개발 방향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남유진 시장은 “터미널 현대화는 구미시민들의 숙원사업이나 다름없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등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해, 구미의 대외 이미지를 드높이고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명품 터미널 구축계획’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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