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글로브 사커 어워드는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 감독, 팀 등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열렸다.
호날두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올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말했다.
호날두는 화상 연결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시상식에 참석하기 힘들 정도로 받아야 할 상이 많기 때문이다.
축구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
13일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는데,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미리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내년 1월에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 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수상이 유력하다.
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는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라며 “트로피 전시하는 방의 크기를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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