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148억1200만원 작년 대비 14.5% 증가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유호상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수출부진까지 겹치면서 임금체불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8일 구미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구미·김천지역 민원은 403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520건보다 14.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6.4%와 비교해 2배 이상이다.
민원 가운데 임금·퇴직금 체불 신고가 9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건설업이 전체 신고의 절반을 넘었고, 30인 미만 사업장의 신고 비율이 83%에 달했다.
체불임금 청산은 51억원이고, 기소·기소중지한 금액은 82억2000만원이다.
체불임금 증가는 지역 주력산업인 휴대전화 등 IT 업종 경기 둔화, 화섬업체 수출부진, 대기업 생산시설 해외·수도권 이전으로 중소 협력업체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미고용노동지청 심인섭 근로개선지도과장은 “체불상황 전담팀을 구성해 고액 체불임금 사업장과 신고사건 다발업체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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