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세밑 재래시장 아침 민생투어
▲ 이강덕 시장이 29일 아침 죽도시장을 찾아 올해 마지막 민생탐방을 하면서 최근 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닭·오리 판매 상인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재래시장 상인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포항경제 살리는데 市政을 쏟고 있습니다.”
이강덕 시장이 29일 세밑 동해안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을 아침 일찍 찾아 경제살리기 민생투어를 펼쳤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죽도시장 내 제수용품 특성화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해를 보내면서 현장행정을 펼쳤다.
특히 이 시장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닭, 생오리 판매상가를 찾아 위로했다.
이 시장은 “AI 때문에 매출이 크게 줄어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조류독감 차단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시식회를 여는 등 닭과 오리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 여러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제수용품 가게에도 들러 판매 상황 등을 물었다.
이 시장은 시가 최근 발표한 민생경제 및 안전 관련 10대 긴급대책을 설명하고, 특히 “1000억원 규모로 발행예정인 ‘포항사랑 상품권’이 전통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 포항사랑 상품권 5000원권 800만장, 1만원권 600만장 등을 발행해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상품권이 지역에 풀리면 총 2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이 발생해 지역 경기를 살리는 데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소규모 사업을 집행하고, 청년 및 여성, 어르신, 저소득층 등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에도 462억원을 투입해 총 1만342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소비심리를 살려 지역 경기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인들은 “조류독감으로 인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취소돼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다소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지만 행사를 개최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AI가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전격 취소하게 됐다”며 “특히 이는 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보다 AI 발생 시 피해가 더 클 것을 판단된 데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해맞이를 위해 포항에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올 것 같다”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안전지원과 AI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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