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합서 메달 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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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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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팀 월드컵 3차대회 위해 독일行
▲ 월드컵 출전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은 어느덧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만큼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그 중심에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서영우(26)가 있다.
 둘은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6~2017시즌 들어 치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랭킹은 캐나다 팀에 이은 2위다.
 연말을 맞아 지난해 12월 19일 일시 귀국한 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 대표팀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했다.
 원윤종은 출국에 앞서 “1, 2차 대회에서는 목과 허리 부상의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며 “이제 경기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3차 대회는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오는 7일 열린다. 이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원윤종은 “모든 시합에서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라며 어차피 “올 시즌 경기를 뛰는 외국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경쟁할 것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썰매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지간히 실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탈 수 있을 만큼 트랙에 익숙한 선수를 당해내기 쉽지 않다.
 원윤종-서영우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을 낼 것으로 큰 기대를 받는 이유다.
 둘은 지금까지 평창 트랙에서 50~70회 정도 훈련했다고 한다.
 드라이버인 원윤종은 “트랙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까다로운 구간이 몇 개 있다”며 “그 부분이 승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 2차 대회에서 아직 평창 트랙을 경험해보지 못한 외국 선수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원윤종은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았다. 한국 대표팀의 이점이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썰매를 미는 푸시맨인 서영우는 “지금도 한국에 트랙이 생긴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평범한 산이던 지점에 시간이 지나면서 트랙이 만들어진 게 정말 신기하다”며 “한국 트랙에서 썰매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영우는 가장 경계할 팀으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를 꼽았다.
 독일 팀은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차 대회에는 불참해 세계랭킹은 13위에 그쳐 있다.
 서영우는 “항상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며 “경험이 많고 여러 면모로 배울 점이 많은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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