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속 세 커플이 들려주는 청춘찬가
  • 이경관기자
임대아파트 속 세 커플이 들려주는 청춘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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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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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극단, 9~12일 김한길 예술감독 두번째 공연 ‘임대아파트’
▲ 연극 ‘임대아파트’ 주인공 스틸컷.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임대아파트 속 세 커플이 들려주는 청춘찬가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립극단은 오는 9~12일까지 제109회 경주시립극단 정기공연 연극 ‘임대아파트’를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다양한 장르와 과감한 시도로 평단의 이목을 집중 시켜온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임대아파트’는 김한길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고단한 일상에 찌들어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찬가”라는 평을 받으며 2006년 초연 이후 지속 공연되고 있다.
 연극은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만년 감독 지망생인 ‘재생’과 동대문에서 옷을 팔아 재생을 뒷바라지하는 ‘정현’, 무명배우 ‘정호’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그의 첫사랑 ‘선영’, 그리고 배낭 여행중에 만나 현해탄을 넘나들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대학생 ‘정수’와 일본인 ‘유까’의 이야기다.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저벅저벅 걸어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굴러다니는 소주병, 먼지만 쌓이는 샴페인과 발표하지 못한 시나리오로 대변되는 ‘재생’과 ‘정호’의 삶은 세상의 시선에서는 루저다.
 그러나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도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는 모습에서 그럼에도 살아가는 너와 나, 우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연극 ‘임대아파트’는 각박한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돌아보게 할 이번 연극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극은 9~10일 오후 7시30분과 11일 오후 4시, 7시30분, 12일 오후 4시까지 총 5회 펼쳐진다.
 한편 다음달에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되어 야스쿠니신사에 영혼마저 감금돼 버린 희생자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귀로(歸路)’가 5월에는 왕과 대신들이 공주을 위한 생일 선물을 고민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를 위한 가족극 ‘공주님의 달’이 경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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