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주민등록초본 출처 아는 바 없다’
열린우리당 김혁규의원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 “이 전 시장이 역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김 의원은 “지난달 공개한 주민등록 초본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통해 넘겨받았을 뿐 출처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1주일도 안돼 밝혀질 일을 무엇하러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말한 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도 닉슨 대통령이 사건 그자체 보다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물러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검찰에 구속된 전직 경찰관 권모씨가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홍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주민등록 초본과 김 의원이 지난달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개한 초본의 발급 일자가 동일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김 전 부대변인과 홍씨가 연계됐다고 할만한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초본의 출처가 아니라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이라는 도덕성 문제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15일 대구를 찾은 김 의원은 이날 지역 언론사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경북 칠곡의 한센인촌과 구미 LG필립스LCD를 찾았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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