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친박 문제, 제가 집권하면 한칼”
  • 손경호기자
洪 “친박 문제, 제가 집권하면 한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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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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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 인적청산 관련해 “대선 앞두고 뺄셈정치 안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3일 당내 친박(親박근혜) 인적청산과 관련해 “제가 집권하면 한칼”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치르며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인적 청산은 고려하고 있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 지역언론인클럽 초청 후보자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 앞두고 누구를 정리해라, 빼내라 하기가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97년 대선 때 이인제 후보가 YS(김영삼)를 등에 업고 국민신당 후보로 출마해 500만표를 가져갔어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DJ(김대중)한테 37만표 밖에 안 졌다”며 “당시 이회창이 YS 출당요구만 안했으면 DJ가 대통령이 될 일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앞두고 뺄셈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에 친박은 없다. 친박들도 자기들은 친박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게 한 탄핵 8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지금보면 4명이 한국당에 남아 있다”며 “반대로 한국당에서는 바른정당에 탄핵을 주도한 6적이 있다고 해서 이쪽(한국당) 4명, 저쪽(바른정당) 8명 빼고 합치자는 것을 농담으로 이야기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인은 소멸됐지만 앙금은 남아있다”고 주장한 뒤, “대선이라는 큰 판이 벌어졌으니 감정은 풀고 대선의 큰 판으로 가자는 명분이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처음에 최순실 사태 때 해명하는 것을 보니 허둥지둥했다”며 “그 다음부터 해명하는 것이 진실을 말하지 않는 듯 보였고 그래서 탄핵으로 치달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좀 더 진솔한 생각을 갖고 국민을 대하고 강단과 결기가 있었으면 정치투쟁에서 지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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