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성화사업 마무리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동해안 평균 650m 고산지대에 위치한 경북수목원이 지리적·기후적 특성과 2727ha의 면적을 활용해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수목원은 지역의 향토·희귀·멸종위기식물 등 유전자원을 집중적으로 수집·전시하고 기존 조성된 전시원 보완에 나선다.
현재 관람구역에 944종의 목본, 1207종의 초본, 표본 229종을 전시하고 있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산림문화체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는 세계 최고의 식물박물관이라 불리는 영국의 큐왕립식물원은 약 5만여종의 식물과 약 700만점의 식물표본을 보유하고 세계적인 희귀 멸종위기식물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중심에는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숲속의 하늘길 높이 18m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크랜번왕립식물원은 363ha의 면적을 숲 보존을 위해 자연상태 군락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보호구역과 토착식물만으로 자연상태를 재연한 정원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난해에는 수목원 보존구역 내 231ha의 자생 군락지가 있는 망개나무를 집중적으로 수집·전시한 망개나무원, 식물 곤충표본 전시공간, 어린이정원 등을 조성해 타 수목원과 차별되는 테마 전시원을 개방했다.
올해는 특성화사업 마무리를 위해 수목원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관찰시설을 설치하고, 20여종의 신규 식물유전자원을 확보해 경북의 향토식물과 우리나라 특산식물도 지속적으로 수집·전시할 계획이다.
유아숲체험원과 기존 관람 동선을 연결한 데크로드 진입로를 조성해 유아 장애인의 숲 체험 기회를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김완식 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경북의 향토 특산 희귀식물의 보존처 조성과 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특색 있는 전시원으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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