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큰집’ 안동 진성이씨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 이경관기자
‘퇴계 이황 큰집’ 안동 진성이씨 종택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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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건 지정예고…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도
▲ 안동 진성이씨 종택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문화재청은 ‘안동 진성이씨 종택’과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안동시 와룡면에 있는 안동 진성이씨 종택은 진성이씨인 퇴계 이황의 큰집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고택이다.
 고려말 문신 송안군 이자수가 14세기에 터를 잡아 노년을 보냈다고 전해지며, 7대손 이훈에 의해 대대적으로 옮겨 지었다.
 건물은 본채, 별당, 사당, 행랑채, 방앗간채, 내삼문으로 구성됐다.
 종택의 맨 앞쪽에 一자형 행랑채가 오른쪽으로 빗겨 배치돼 있고 그 뒤쪽에 본채가 양측 날개채를 둔 완전 口자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본채의 왼쪽에는 별당(경류정)이, 오른쪽에는 방앗간채가 있고, 본채 뒤편 왼쪽 높은 곳에 내삼문과 사당이 있다.
 봉화군 봉화읍에 자리 잡은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는 조선 세종 때 역법서 ‘칠정산내편’을 저술한 천문학자 김담의 묘지를 지키기 위해 지은 집이다.
 최초 창건 시기는 알 수 없고, 1753년 중건됐다는 기록이 있다.
 안동 문화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口자형 중에서 측면에 누(樓)를 둔 형태의 본채 건물 1동으로, 구조 양식적으로 18세기 이전에 주로 나타나는 기단, 창호, 지붕 형식 등이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코쿨, 흙등잔대 등은 희소한 가치 뿐 아니라 재사건축의 양식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귀중한 자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안동 진성이씨 종택과 봉화 선성김씨 빈동재사는 성리학 이념에 기반을 두고 지은 건축물”이라며 “향촌사회의 변화상을 알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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