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후 경북지역 주요 방문지로 꼽혀… 정치적 위상 급상승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 후보들이 잇따라 안동을 방문하면서 경북도청 이전 이후 안동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권 후보들이 안동을 직접 방문해서 펼치는 유세가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안동이 경북지역 주요 방문지로 떠올랐다.
경북지역의 경우 포항과 구미 등 인구밀집 지역을 위주로 대선 후보군들이 유세를 펼쳐왔지만 인구 17만에 불과한 안동을 대선 후보들이 집중적으로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경북도청이 이전하면서 안동의 정치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안동은 각 정당에서 경선이 치러질 때부터 주요 방문지로 손꼽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3월 29일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각 당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된 후에도 안동은 TK지역의 필수 유세코스로 선택됐다.
지난달 12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안동중앙신시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발전방안을 설명하고 이어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문 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30일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도 지난 2일 안동중앙신시장에서 1시간 가량 유세연설을 펼쳤다. 대선을 불과 5일 앞둔 지난 4일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막바지 총력 유세장소로 안동을 택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라는 전국 순회 프로젝트의 출발을 경북도청과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또 홍준표 후보는 경북지역의 보수층 집결을 위한 거점유세 지역으로 안동 문화의거리를 선택해 대대적인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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