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관사 172세대 중 방범창 152세대·CCTV 54곳·비상벨 3세대 설치에 그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지난해 5월 전남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1년이 된 가운데 경북 교사관사들이 여전히 범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미스런 사건이 다시 발생하기 전에 각종 안전장비 설치를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의 초·중·고등학교 교사관사는 1120동으로 총 230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중 울릉, 울진, 문경, 봉화, 청송 등 도서벽지에는 총 172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기준 도서벽지 172세대에 안전장비인 전자도어 출입문은 모두 설치가 완료됐다.
하지만 방범창이 설치된 곳은 152세대이며 CCTV는 54곳에만 설치됐다.
비상벨은 고작 3곳에만 설치됐다.
울릉 28명, 문경 10명, 봉화 7명, 울진 2명, 청송 1명, 포항 1명 등 총 49명의 여교사가 홀로 관사에 거주하고 있는데 포항과 울진의 경우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청송을 제외하고 여교사 홀로 거주하는 관사에 모두 비상벨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중 울릉과 청송에는 방범창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북의 도서벽지 학교관사 일부가 여전히 각종 범죄에 취약해 대책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여교사 성폭행 발생 후 각종 안전장비를 설치를 했지만 아직 못한 곳도 있어 현재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각 학교에서 안전장비설치 요청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설치하는 등 교사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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