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에 내부 인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26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법인 이사회를 열고 제5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신임 포스텍 사령탑은 `포스테키안’(포스텍 출신) 교수가 될 가능성이 높으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포스텍 부총장을 지낸 백모(64)교수와 장모(59)교수 등 2명이 유력한 차기 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이들 두명의 교수가 차기 총장후보로 자주 거론됐었다”며 “특히 백모 교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총장선임위원회는 “국·내외를 망라해 적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다”며 차기 총장의 해외 영입설에도 무게를 뒀지만 총장자질 시비 등 학내잡음을 우려해 내부선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그동안 초대 총장인 고 김호길 박사를 비롯해 4명의 총장 모두 학내 출신이었다는 `내부선출 전통’을 깨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법인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내 사정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인사가 바람직하다고 이사회가 최종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은 박찬모 총장의 4년 임기가 오는 8월말 만료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총장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이 대학은 학내 교수들이 참여한 총장추천위원회가 총장 후보를 추천, 법인 이사들로 구성된 총선위가 이들 후보를 심사해 이사회에서 임명하는 이원화된 총장 선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지혜기자 hokma@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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