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악재’·외유붐 영향, 업계 자구책 비상
경주보문유원지에 피서특수가 실종됐다. 특급호텔을 비롯, 음식점, 유흥업소 등이 피서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면서 업계마다 피서객 유치 등 자구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에 이름난 보문유원지의 피서특수 실종은 지역경제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특급호텔의 피서철 불황은 심각한 상황이다.
보문유원지 특급호텔의 이용객은 7월말 현재 전체 객실 449실을 갖춘 경주 H 호텔의 경우 외국인 184명, 내국인 6496명이 투숙해 이용율은 49.6%에 그쳤다.
또 다른 H 호텔은 외국인 412명 내국인 3742명이 이용해 42.6%에 머물렀다.
또 특1급 K호텔은 외국인 288명 내국인 1668명이 투숙, 24.8%의 최악의 이용율을 나타냈다.
피서특수 실종과 관련, 호텔업계측은 내국인들의 해외여행이 20%이상 증가한 가운데 여름 휴게도 외국 명승지를 찾는 외유붐이 사상유례없는 불황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탈레반 인질사태도 여름 휴가 분위기를 침체시켰다는 것.
이밖에 인근 부산지역의 대형 호텔 신축,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콘도 등이 잇따라 등장한 것도 호텔의 피서특수를 실종시킨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같은 호텔 이용객 급감사태는 보문유원지의 음식점과 유흥업소에도 영향을 미쳐 대다수 업계가 전례없는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특급호텔을 비롯,관광업계측은 “보문유원지의 관광서비스가 변화되지 않은채 옛 그대로 방치되면서 한 번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등을 돌리면서 피서객들마져 잡지못하는 문제를 빚고 있다”고 지적, 관광업계는 물론 경주시가 보문유원지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새바람을 이르켜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 대책을 촉구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