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평균 15% 인하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오는 9월 시작하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국립대는 5~10%, 사립대는 평균 15%가량 입학전형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원서 접수를 위해서만 평균 50만원가량의 전형료를 지출해 온 학생, 학부모의 주머니 부담도 다소 줄 전망이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부터 국공립대는 5% 이상, 사립대는 10% 이상 입학전형료 인하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날까지 올해 입학전형료 인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지역 사립대는 평균 15%를 기준으로 대학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 인하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사립대 중에서는 20% 넘게 인하하는 대학도 있다.
충북 청주대는 올 수시모집부터 입학전형료를 22.4%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전형료를 평균 20.6%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경산 경일대는 전형료를 20.3% 인하하기로 했다.
구미 금오공대의 경우 입학금을 폐지하고 입학전형료를 10.5% 인하하기로 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확정되면 금오공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입학금 17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사립대에 비해 평균 입학전형료가 상대적으로 싼 국공립대는 5%에서 10% 사이에서 인하폭을 결정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7학년도 입시에서 평균 전형료는 4만9437원이지만 국공립대(3만3092원)가 사립대(5만3022원)보다 2만원가량 낮다.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달 17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만나 올해 수시모집부터 전형료 인하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지역중심 국립대는 평균 5~6%, 거점 국립대는 5~10% 범위에서 전형료 인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19개 지역중심 국립대는 지난 2일 임시회의를 열고 올해 수시모집부터 입학전형료를 5% 이상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지역중심 국립대보다 규모가 큰 거점 국립대는 이보다 더 많은 최소 5%에서 10%가량 입학전형료를 인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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