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소환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검찰이 울릉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일부터 울릉군이 지난 2012년 울릉읍 사동리에 위치한 대형 L리조트 건설 과정에 투자유치 보조금 명목으로 특혜를 준 혐의를 포착하고 집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리조트 대표 C씨는 최근 산림법 위반, 보조금 불법 특혜 혐의 등으로 법정구속됐는데 검찰이 울릉군청을 전격 압수 수색해 수사파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수사관 11명은 1일 오후부터 울릉군청 기획감사실과 문화관광체육과·총무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관련 공무원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확인수사에 들어갔다.
보조금 등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등을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최근 구속된 리조트 대표 C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서면 태하리 학포 해안에 ‘리조트 전용 바다체험마을’을 조성하면서 국공유지를 마구 훼손한데다 대규모 토목공사를 진행하면서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또다른 L리조트 건설과정에서 특혜의혹이 불거져 후 폭풍이 예상된다.
울릉경찰서는 최근 L리조트 건설 과정에 보조금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울릉군청 전·현직 공무원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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