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쑥스러운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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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쑥스러운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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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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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4년 만에 돌아온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이 친정 복귀전에서 제구력 난조로 3이닝도 채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홈런 1방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4-4이던 3회 1사 만루에서 에드거 곤살레스로 교체됐다. 곤살레스가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주면서 김병현의 실점은 5점(4자책)으로 늘었다. 61개를 던져 36개만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고 평균자책점은 4.63에서 4.93으로 나빠졌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6승 및 개인 통산 50승을 달성했던 김병현은 일주일 만에 등판했지만 투구 리듬을 잃은 탓인지 친정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못했다. 1회 1사 후 세사르 이스투리스에게 복판 직구를 던졌다가 우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내준 김병현은 후속 프레디 산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1회말 팀이 4점을 뽑아줘 어깨가 가벼워진 김병현은 2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 범퇴로 넘어갔으나 3회 네이트 매클루스에게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으면서 다시 고비를 맞았다.
 제이슨 베이의 몸을 맞혀 만루위기를 자초한 김병현은 라이언 두밋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한 뒤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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