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노무자 유해 첫 신원 확인… 상주 출신 故 김아귀 님 귀환행사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3일 6·25전쟁 당시 비군인 참전 노무자 중 최초로 신원이 확인된 고 김아귀씨의 아들 김학모(78·사벌면)씨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
유엔군은 1951년 6월 전투병력을 절감하고 전장에 적시의 보급품을 운반하기 위해 민간인 운반단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노무자를 흡수해 ‘한국노무단(KSC/Korea Service Corps)’을 창설했다.
고 김아귀 씨는 1911년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서 7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나 1933년 3월 최순백 씨(2010년 사망)와 결혼해 슬하에 3남 3녀를 뒀다.
고 김아귀님은 1951년 10월 노무단제 5009부대(103사단 109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특히 최초로 비군인 참전 노무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당시 노무자들의 운반수단은 주로 지게였다. 사용했던 지게가 알파벳 ‘A’를 닮았다고 해서 그들은 ‘A Frame Army(지게부대)’라고 불렸다.
휴전때까지 운용된 노무자 숫자만 해도 1만3000여명에 이르며, 1951~1953년간 확인된 희생자만 해도 8794명이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