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정슬기 “올림픽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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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정슬기 “올림픽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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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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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평영 200m 대회新 금빛물살
2분24초67…세계 정상급 `발돋움’
1년후 베이징 올림픽 메달 가능성

 
한국 수영의 기대주 정슬기(19·연세대)가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올림픽 메달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정슬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태국의 타마삿대학교에서 벌어진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4초67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또 지난 해 8월 캐나다에서 벌어진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신기록(2분27초09)도 1년만에 2초42 단축했다.
더구나 2분24초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1년 후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세계적으로 여자 평영 200m는 호주의 레이즐 존스가 2분20초54의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고 다른 선수들이 2분23초∼24초대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아만다 베어드(미국)가 2분23초37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존스(2분23초60), 안네 폴레스카(2분25초82.독일)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정슬기의 유니버시아드 기록은 아테네올림픽으로 따지면 3위에 드는 좋은 성적이다.
더구나 대학교 1학년인 정슬기는 기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1년 동안 착실히준비하면 올림픽 메달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정슬기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스트로크(주영시 팔을 젓는 동작) 횟수를 줄이는 영법으로 바꾸면서 기량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50m 주영시 23-24차례에 달하던 스트로크를 20개 미만으로 유지하면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봤다.
정슬기가 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도 100m까지 4위를 기록했고 150m까지 2위를 달리다 막판 역전극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또 한달 전부터 약점이던 스타트 동작을 집중훈련하면서 단거리인 50m에서도 강해졌고 턴 동작도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다.
지구력에 비해 약한 순발력을 키우고 수영 영법을 좀더 가다듬으면 올림픽 여자평영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한차례도 오르지 못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정슬기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능력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타고난 성실함과 신장 175㎝로 서양 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이 장점이다.
방준영 유니버시아드 수영 경영대표팀 감독은 “정슬기는 워낙 노력을 많이 하는선수여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파워를 더 기르는 등 몇가지 약점을 보완하면 베이징올림픽 메달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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