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주도로변에서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사진촬영이 위험에 노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001년 울릉도 일주도로가 개통된 후 렌드카를 비롯한 관광버스, 택시 등 육로관광이 해 마다 늘고 있는 추세.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20만여명중에 18만명 정도가 육로관광을 이용하고 있다.
또 섬의 주요 관광지, 관광명소 대부분이 해안도로인 일주도로를 끼고 산재해 있어 육로관광은 울릉도 관광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더욱이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해군118전대 밑의 커브길과 통구미 마을 입구의 거북바위 촬영지, 서면 남양의 한전 방파제 입구, 학포의 최석근씨 가옥부근도로, 현포고개마루 등지에는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불법주정차 하한 후 사진촬영에 들어가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육로를 이용한 섬 일주관광이 늘어나면서 관광차량 대형화, 관광운송업체 난립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의 위험도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5월에는 최모씨(54·울릉군 서면 남서리)가 관광객들의 사진촬영을 위해 정차해 둔 차량과 인파로 인해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울릉도 주민들은 “사진촬영이 용이한 장소를 지나다보면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무차별 도로중앙을 지날뿐아니라 특히 시야가 불량한 커브길에도 사진촬영을 위해 막무가내 차량과 승객,운전자까지 도로를 점령하고 있다”면서 “도로에 정차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김성권 기자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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