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한전 협력 `수소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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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한전 협력 `수소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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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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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한국전력이 다가오는 수소에너지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발전용(發電用)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키로 하고 그 첫 디딤돌을 엊그제 놓은 것이다. 업무협력 협정서(MOU)를 첫 발판 삼아 두 회사는 연료전지의 국산화, 상용화, 해외연료시장 진출을 이뤄 나갈 태세를 갖춰 나가게 된다.우리는 포스코가 지난 2월 초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료공장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을 때 두손을 높이 들어 환영했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력이 힘을 실어주기로 했으니 더욱더 반가운 일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거늘 하물며 국내의 주력기업들이 손을 잡았으니 앞날을 희망찬 눈으로 바라본다 해서 어긋날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널리 알려져 있듯 연료전지는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나라마다 눈독을 들이고 있다시피 하는 분야다. 산소와 수소를 화학반응시켜 발전하는 원리여서 환경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하게 되는 기능도 갖추는 셈이다. 앞으로 수소에너지·수소 경제시대를 맞으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친환경 발전설비임에 틀림없다. 정부가 연료전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한 것도 그 값어치를 인정한 결과가 아닌가. 정부가 뒷받침하는 가운데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힘을 합하면 목표 성취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수 있을 것이고 그 운용 또한 내실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만의 원천기술 확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나름대로 준비를 진척시켜 왔다.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텍과도 수년 동안 협조해 오고 있다. 세계 시장의 선도기업인 미국 FCE(Fuel Cell Energy)사와도 사업제휴 계약을 맺은 터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에 발전용 연료전지 1기를 보급하기에 이르렀다. 그 준비 과정이 차근차근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포스코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0년은 미래 청정에너지 발전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생각된다. 연료전지 국산화의 완성이 달성되는 까닭이다. 포항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연산 100㎿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완공되는 해가 이제 3년 뒤로 다가왔다는 이야기다. 세계를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큰 이 공장이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한국도 당당히 수소에너지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발전용 연료전지의 상용화는 국내의 대형 기간시설, 상용 건물부터 보급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가면 주거단지에도 공급되는 순서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종래의 발전 방식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날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설움도 함께 반감될 것이라 생각한다. 온 국민의 성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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