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문하 시의회의장도 출국…시의원 반발
포항시장과 포항시의회 의장이 임시회 회기중에 민의를 제쳐두고 해외출장을 계획중에 있어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여름 휴가기간을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제136회 임시회를 개회, 하반기 민생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포항시의 수장인 박승호 포항시장과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은 공교롭게도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동안 중국 훈춘시의 초청을 받아 동반 외유에 나선다.
이와 관련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중국 훈춘시의 초청과 `환동해거점도시회의’참가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박 시장의 경우 번번히 임시회 회기중에 해외출장을 이유로 임시회에 불출석하는 등 의회를 경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3월15일~22일까지 제130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개회중인 3월11일~16일 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으며 지난 6월20일~7월10일 개회된 제134회 정례회 기간에도 7월8일~14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또 의원들은 박 의장의 이번 동행에 대해서도 상당한 불만을 표시했다. 방문일정을 보면 박 의장이 반드시 참석해야 할 명분이 약하다는 것.
24일과 25일 중국 훈춘시에서의 초청행사 외에는 집행부의 투자 및 교류협력 등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임시회를 외면한 채 5박6일의 전 일정을 같이 해야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
22일 포항시의회는 의장단 상임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칠구 의원은 “이번 방문은 시급을 요하는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의회개회 기간동안 시장과 의장이 외유를 간다는 것에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며 “이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다” 며 각을 세웠다.
또 이상철 의원은 “포항시의 훈춘시 방문일정을 어제(21일) 겨우 알았다”며 “집행부가 시의회와는 일언반구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계획을 세운 것에 분개한다”고 말했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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