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 우박피해사과 구매`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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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우박피해사과 구매`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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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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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자생단체 협조공문에도 나몰라라
구매율,외지 소비처가 더 높아`대조’

 
 
우박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사과 특판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농협 목포유통센터에 마련된 특판 행사장에서 주부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5월~7월 사이 내린 우박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해 국비 확보 및 낙과팔아주기 행사를 펼치는 농민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있으나 포항지역 기업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 21일 농림부로부터 피해과실 매입자금의 30%인 2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을 비롯 경북농협지역본부와 경북능금농협 등을 통해 피해사과 유통협약을 체결하는등 피해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 역시 지난 7월 우박과 비 피해로 인해 어려운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관내 자생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토마토와 사과 등 과일 팔아 주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시와 자생단체들은 피해를 입은 조·중생종 사과 1000곘, 10만 상자(10kg)에 대해 판매활동을 벌였으나 730곘에 7만3000상자를 판매한 것에 그쳤다.
 이과정에서 시와 자생단체들은 포항철강공단을 비롯 지역기업체에 협조공문을 보내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이 겨우 56상자(56만원)를 매입하는데 그쳤으며 나머지 대기업들은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자생단체들은 지역 기업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 자생단체 관계자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기업들이 주창하는 `이윤을 사회환원’ 이라는 본래취지와는 동떨어진 행위”라며 “어려운 지역 과수농가 돕기에 지금이라도 동참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 관계자는 “수 십년동안 묵묵히 어려운(?) 환경공해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지역발전에 묵묵히 피해를 감수해 왔던 시민들을 생각하면 대기업들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한편 이번에 판매한 7만3000 상자는 80%가 외지 소비처 및 서울롯데백화점과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매입해 포항지역 기업들과 대조를 보였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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