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공천자 10명 중 현직 대구시의원 전무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심사 결과 현 한국당 소속 대구시의원에게 칼날을 겨눈 모양새를 띠고 있어 최종 공천자 결과가 주목된다.
현 대구시의원에 대한 대거 물갈이론은 이미 점쳐온 예상이다. 초선 시의원들 대부분이 현 지역구 국회의원이 아닌 전임 국회의원들로부터 공천을 받아 2년뒤 총선을 앞둔 현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의 ‘내사람’심기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광역의원으로 의결확정된 시의원 공천자 10명 중 현 대구시의원은 전무하다. 중구 남구와 달서구 갑을 지역 8명의 공천자는 대다수 구의원 또는 신진인사들로 채워졌다. 10명의 현 한국당 시의원들이 모두 탈락했다는 것.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 지역 12 곳 중 경선 대상자에 포함된 현 시의원이 7명이 포진해 있을 뿐 이마저 최종 경선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당 안팍에선 7명중 5석 정도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7명 모두 공천을 받는다 가정해도 이미 22석 중 15석이 물갈이 됐다.
때문에 비례대표 3석을 제외한 27석 중 현 한국당 소속 시의원 공천자는 두자릿수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60~70%에 달하는 물갈이 수치다. 한국당의 독점 구도가 재현될 경우 초선 의원 일색의 시의회 구성이 예상돼 의회 본연의 역할론이 무색할 전망이다.
그나마 눈에띄는 대목은 류규하 현 대구시의회 의장과 조성제 대구시의원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확보했고 바른미래당 소속 강신혁 의원과 윤석준 의원이 각각 재선과 3선 도전에 나섰다는데 있다.
시의원의 기초단체장 공천은 지난 4년전에는 전무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차기 대구시의원의 다선 의원은 이제 손에 꼽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위상과 향후 지역 대표 인재 키우기를 위해서라도 재선 또는 3선이상 다선의원의 시의원 입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