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여객선 침수, 未詳 물체 충돌 때문
  • 허영국기자
독도여객선 침수, 未詳 물체 충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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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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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물체 종류 확인 못해…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판단’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속보=독도에서 울릉도로 귀항하던 여객선 침수사고(본보 4월 2일자 5면)와 관련, 여객선 엘도라도호는 바다 위를 떠다니던 불상의 물체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해경 등은 엘도라도호가 있는 울릉도에 직원을 보내 조사한 결과 1번 기관실 외부 스케그가 어떤 물체와 부딪힌 사실을 확인했다.
 포항해수청은 사고당시 충격으로 기관실 일부가 휘어지고 갈라지면서 바닷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스케그는 배의 키 아래를 지탱하면서 선박 기울기를 완화해주는 일종의 날개다.
 포항해수청은 여객선과 부딪힌 바다 위 물체가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판단한다”며 “이런 경우 선사에 특별한 제재는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운행 선사인 대저해운 측은 엘도라도호 사고 부위를 임시로 수리해 기관실에 물이 들어오지 않는 조치를 했다.
 대저해운은 2일 한국선급 포항지부 확인을 거쳐 임시 운항 허가를 받으면 육지에 있는 조선소로 옮겨 수리할 방침이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고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4개 기관실 중 1개 기관실에 해수가 유입되는 것을 발견해 배수했으나 배수량이 줄지 않았다. 절차에 따라 해경 등에 신고하고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선은 나머지 기관을 이용해 감속 항해해 3시간 늦게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선박 안전관리 및 선박 안전운항 업무가 회사 경영 최우선 업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고는 31일 오후 7시35분께 울릉도 남동쪽 22㎞ 해상에서 독도로부터 울릉도로 운항 중인 엘도라도호에서 발생했다. 당시 승객 396명, 승무원 7명 등 403명이 타고 있었고 울릉 저동항에는 3시간10여분 늦은 이날 오후 11시47분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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