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군수 검찰 기소… 울릉군수 선거판 요동
  • 허영국기자
현 군수 검찰 기소… 울릉군수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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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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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울릉군수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3선에 도전하는 최수일 울릉군수가 지난 2일 특혜 의혹 혐의로 검찰에 전격 기소돼 울릉군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울릉도에 리조트를 건설하는 업체에 보조금 7억8000만원의 특혜를 준 혐의로 최수일(66) 울릉군수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지방재정법, 업무상횡령, 산지관리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012년부터 울릉읍 사동리 일대에서 업자 A씨가 추진하는 리조트 건설 공사에 도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리조트 터 인근에 편의시설과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한 뒤 군은 리조트 건설 용지를 임의로 사업 터에 포함시켰다.
 편의시설과 전망대 사업은 빼고 물을 공급하는 간이상수도 시설과 리조트 마당 블록 공사를 해 특혜를 준 혐의다.
 최 군수는 야당탄압을 주장하고 4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을 찾는 등 반발하는 모습이다. 선거와 공천을 코 앞에 둔 시점에 기소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법적 기소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군수는 이번 심사에서 제외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군수 선거 공천신청은 현 최 군수와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의 2파전 속에 최근 면접까지 마친 상태다.

 최 군수가 심사에서 제외될 겨우 김 전 의장이 자동으로 공천을 받게 된다.
 공천관리위 최종 결정에 따라 잠잠하던 울릉 선거판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울릉군수 선거는 최근 민주당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에 후보자를 내면서 5파전 양상을 보여왔다.
 민주당 박영희(54) 울릉군수 예비후보는 4일 울릉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릉도 대형여객선 유치를 주장했다.
 현재 3선에 도전하는 최수일 현 울릉군수,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 김현욱 전 울릉부군수, 남한권 예비역 육군 준장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들 모두 최 군수의 자유한국당 공천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구 1만 명 중 보수성향이 강한 노인층 유권자 비율이 70% 정도를 차지하는 섬지역 선거판 전략을 다시 짜야 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예비후보자 모두 공천과 상관없이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변수작용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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