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신라 선덕여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가 경주 첨성대 등 경주동부사적지 일원을 무대로 지난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와 오후 2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500년 전의 신라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등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린 신라 27대 왕이다.
　답사 중심의 관광이 주를 이뤘던 경주의 이미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신라 왕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이미지로 다가선다.

　선덕여왕이 신라 금제왕관을 쓰고 보연(왕이 타는 가마)을 타고 행차하는 행렬 재현행사이다.
　행렬 인원은 선덕여왕을 포함해 총 45명으로 진행하며 행렬을 관광객이 함께 체험할 수 있고 행렬이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문헌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라시대 복식과 환두대도가 두드러진다.
　특히 신라시대 무기인 환두대도와 금관은 국립 경주박물관 전시품을 똑같이 복제했으며 창은 김유신 장군묘의 12지신상 중 정남에 위치한 말이 가지고 있는 조각을 모델로 제작,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느끼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