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6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FC 서울이다.
이번 라운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서울 역시 마찬가지.
6위를 기록중인 포항이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벌어지는 FC서울전에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올라 갈수 있지만 패한다면 9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서울도 승리한다면 6위를 노려볼 수 있지만 패한다면 1점차로 바짝 쫓아온 대전에게 밀릴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포항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포항은 지난 18라운드에서 선두 성남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붙어있다. 반면 서울은 `최다 무승부(11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무승(3무1패)을 기록한 서울은 공격수의 부재로 이번 경기도 힘든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골득실차 -2(포항), 0(서울)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팀은 올 시즌 공격력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팀 중 어느 팀의 공격력이 살아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 측면에서 보면 지난 두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포항이 우세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조네스와 슈벵크 투톱이 날카로움을 보여주고 있고, 공격을 풀어주는 따바레즈도 징계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최태욱의 가세는 포항의 공격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은 전반기 부상으로 고생하던 두두가 후반기 복귀한 것을 빼고는 공격력에 보탬이 될 만한 요소가 없다. 여전히 2군에서 올라온 이상협과 안상현이 두두의 투톱 파트너로 출전하고는 있지만 파괴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는 분위기를 타기 때문에 초반 선취점을 터뜨리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포항과 서울의 경기에서도 선취골을 누가 기록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이 1위 성남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전반 3분 만에 터진 선제골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선제골만 터진다면 다득점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선취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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