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노화랑서
극사실회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윤병락 작가가 내달 1~15일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윤 작가는 대상을 사진처럼 그려내는 극사실회화의 인기와 더불어 국내미술시장과 해외경매에서도 컬렉터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서양화가.
대구에서 주로 활동해 온 작가는 `사과화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과를 자주 그려왔고, 복숭아, 앵두 등도 자주 소재로 삼았다. 사과 산지인 경북 영천 출신이다.
그의 극사실회화는 나무 판지 위에 한지를 여러 겹 붙인 위에 유화물감 으로 그려 과일의 질감과 색이 잘 살아있다. 나무상자나 책 등 과일이 담긴 실제 용기 모양으로 캔버스를 변형해 더 실감난다.
생생한 색채와 사실적 질감은 마치 이미지가 실제의 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따뜻하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화면 내부의 빛 방향과 화면 밖 실제의 빛을 일치시킴으로써 가상의 공간과 그 주변 공간이 서로 호흡하며 이미지를 화면 안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실존하는 듯한 효과를 냈다.
평론가 박소영씨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윤병락의 과일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현재의 모든 특성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영구히 지속되는 신비한 힘을 소유하고 있다”고 평했고, 노화랑 관계자는 “이번 윤병락전을 통해 이미지로부터 전달되는 시각적 자극뿐만 아니라 촉감과 후각, 미각에까지 퍼지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732-3558.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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